안녕하세요!

 

일단 크게 2가지 질문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1. 왜 카스테라가 꺼지는지
2. 크림 이슈

일단 카스테라가 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얘기하신 내용을 미루어보아 온도를 올리면 어느정도 해결될 것 같아요. 보통은 비중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비중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반죽이 꺼져서 무겁다는 의미). 그리고 비중이 재는 타이밍에는 분명 비중이 맞았지만, 팬닝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하면 그 사이에 비중이 높아질 수 도 있죠. 어찌되었든 비중을 잘 맞추셨다는 가정하에 오븐의 온도를 한번 높이는 것도 방법이고 – 더 긴 시간을 굽는 것도 방법입니다. 분명 다 구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구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이 꺼질 수 도 있습니다 (안에가 단단하게 형체가 안 잡혔으니깐요).

 

질문중에 온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질문해주셨는데, 일단 초반 온도는 부풀어 오르는 것과 직결되어있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충분히 부풀어오르지를 않아요 – 오래 굽는다고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초반에는 충분한 열기로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충분한 열기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도도 중요하고, 굽는 시간도 중요한 것이죠.

 

크림 이슈 관련해서는 우유 맛을 일부러 내기 위해서 마스카포네를 넣었기 때문에 우유 맛이 나는 것이 싫으시면 빼시면 됩니다. 옛날에는 업장에서 탈지 분유를 섞는 경우도 많았는데 탈지분유는 솔직히 좀 거시기하고 그것보다는 마스카포네를 넣는것이 고급스러우면서 진한 우유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합니다. 리큐르는 처음에 넣든, 나중에 넣든 상관은 없습니다 – 귀찮으니 처음에 같이 넣어서 휘핑하시는게 편합니다.